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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32. 여자로 변장한 FBI <<화이트칙스>>영화소개, 역할의 설정, 총평

by 하루를 살아가는 메이 2024. 2. 2.

안녕하세요 하루를 살아가는 메이입니다.

여러분! 오늘은 화이트 칙스(White Chicks)라는 코미디 영화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 영화는 2004년에 미국에서 제작된 키넌 아이버리 웨이언스 감독의 작품으로, 숀 웨이언스 등이 주연으로 출연했습니다. 《화이트 칙스》는 미국의 대중문화, 성별, 인종 문제 등을 유쾌하게 풍자한 코미디 작품으로, 감독과 주인공들은 이전에 무서운 영화 1편에 출연한 경험이 있습니다.

영화는 마릴린 먼로 주연작인 1959년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를 오마주 하며, 주인공들이 여장하게 되는 전개와 과장된 표정, 말투, 그리고 파티에서 사건이 해결되는 등의 유쾌한 스토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화이트 칙스는 3700만 달러의 제작비로 1억 1300만 달러의 흥행을 기록하며 그럭저럭 성공한 작품으로 평가를 받았는데요 이 작품은 미국의 사회적인 이슈를 풍자하면서도 유쾌한 코미디로 관객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안겨주었습니다. 여러분도 이번 주말에 화이트 칙스를 시청하면서 유쾌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영화 소개

《화이트 칙스》는 위장술에 뛰어나지만 FBI의 기본인 신원 확인까지 소홀히 해 마약범을 놓치게 된 케빈과 마커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연이은 임무 실패로 인해 고든 반장에게 해고 위기에 처하게 되고 동료들에게는 비웃음만 사게 됩니다.

그 후, 두 사람은 윌슨 자매를 무사히 호텔까지 경호하는 임무를 맡게 되는데, 운전 중에 강아지로 인한 교통사고로 자매들이 상처를 입게 됩니다. 자매들은 이런 얼굴로는 안 간다며 항의하고, 해고 위기에 처한 둘은 자신들이 윌슨 자매로 변장하는 작전을 계획하게 됩니다.

그렇게 동료들도 속이면서 무사히 잠입에 성공하지만, 변장한 윌슨 자매로써 겪는 다양한 해프닝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마커스는 특히 라트렐이라는 흑인 남자와의 어색한 데이트로 인해 생고생을 겪게 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케빈은 라트렐을 사칭하면서 벤더겔드 가문의 화를 풀게 됩니다. 케빈과 마커스는 완벽한 윌슨 자매로 변장하면서도 동료들의 눈에 이상한 점을 보이게 하며, 결국 해고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마커스는 아내와 직장을 모두 잃게 되지만, 케빈의 사과와 결심으로 다시 일어서게 됩니다. 두 사람은 패션쇼장에서 윌슨 자매로 변장한 채 패션쇼를 진행하려 하지만, 진짜 윌슨 자매와 마주치면서 납치 시도와 총격전이 벌어지게 됩니다. 결국 케빈의 결단력으로 사태는 해결되고, 고든은 두 사람을 다시 복직시킵니다. 이후 케빈은 드니스에게 자신의 진짜 모습을 고백하고, 마커스도 아내 지나에게 사과하면서 모든 것이 해소되고 다 함께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역할의 설정

《화이트 칙스》는 주인공들이 위장한 백인 부잣집 딸들이 패리스와 니키 힐튼 자매를 패러디하고 있습니다.

특히, 얌전한 니키 힐튼보다는 패리스 힐튼을 중점적으로 풍자하고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윌슨 자매의 성씨는 '힐튼'과 '윌슨'의 단어 구성이 앞 글자만 다르게 똑같아서 유머를 자아냅니다. 또한, 소형견의 이름과 외모도 패리스 힐튼의 치와와 팅커벨을 패러디하고 있습니다. 또한, 밴더길드 자매의 성씨는 미국의 명문가인 밴더빌트 가문을 패러디하였습니다. 이것은 미국의 상류층 가문을 비판하고 유쾌하게 조롱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영화는 다양한 인물과 캐릭터들을 통해 인종, 성별, 계층 등 다양한 사회적 고정관념을 풍자하고 비판합니다. 특히, 각 캐릭터들의 특징과 행동을 통해 미국 사회의 다양한 편견을 비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라트렐 캐릭터는 흑인 스포츠 스타의 편견을 비판하면서도 캐런 캐릭터와의 관계를 통해 편견을 벗어나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또한, 여장한 주인공들이 경험하는 여러 상황들은 사회적 이슈를 다루면서도 유머와 코미디를 통해 가볍게 풀어냅니다.


영화 총평

《화이트 칙스》는 미국 대중문화를 통찰하면서도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작품으로, 그냥 봐도 배꼽 빠지게 웃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물론 뻔한 설정과 전개, 어색한 분장으로 평론가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영화가 한 번 시작되면 단점이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웃음을 선사합니다.

인간의 본성을 예리하게 통찰한 뒤에 놀려대면서도 결코 잔인한 개그를 치지 않고, 오히려 기득권층을 저격하며 풍자합니다. 뻔한 여장남자 코미디가 아닌, 호모포비아나 여성 혐오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 점이 주목받는데, 오히려 성별, 인종, 성 정체성 등의 차별을 극복하고 우스운 개그로 풀어냅니다.

이 작품은 누군가를 조롱하면서 웃기는 게 아니라, 편견을 벗어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수준 높은 웃음을 선사합니다. 백인 캐릭터 중에 악당도 있지만 주인공들과 따뜻한 우정을 나누는 소녀들도 있고, 흑인 캐릭터라 해서 무조건 착한 역으로 나오지 않는다는 다양성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편견을 벗어나 인종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사람과 사람으로서 진솔한 대화와 정서적 교감을 나누면 따뜻함을 나눌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화이트 칙스》는 정치적 올바름을 강조하면서도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영화로, 그 특별한 매력을 현재까지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