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루를 살아가는 메이입니다.
오늘은 한국 영화 중에서도 특히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 중 하나, '미녀는 괴로워'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미녀는 괴로워'는 아름다움과 인간다운 모습 사이에서 고민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강렬한 연기와 감동적인 스토리로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주기도 했는데요
'미녀는 괴로워'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함께 아름다움과 인간다운 모습에 대한 생각을 나누어보면 어떨까요?
많은 분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영화 소개
'미녀는 괴로워'는 눈을 감아야 친할 수 있는 여자 엉덩이가 너무 커서 슬픈 그녀 '한나'의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169cm, 95kg의 체격을 가진 '한나'는 K-1이나 씨름판에서 뛸 만큼 튼튼하지만, 한 남자에게 사랑받고 싶은 여린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신은 그녀에게 천상의 목소리를 선물하면서 가수의 꿈을 품게 했지만, 현실에서는 미녀 가수 '아미'의 립싱크에 대신 노래를 불러주는 '얼굴 없는 가수'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밤에는 '폰팅 알바'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일상에 몸부림쳐야 합니다. 한나는 자신의 짝사랑 상대인 '아미'의 음반 프로듀서이자 자신의 음악성을 인정해 준 유일한 사람인 한상준을 남몰래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드디어 한상준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아 마음을 다졌던 그녀, 그날 밤을 기점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립니다.
그 후, 등장한 것은 완벽한 미모와 무결점 퀸카 '제니'. 169cm, 48kg의 완벽한 S라인 몸매를 자랑하는 제니는 '한나'가 사라져 음반활동을 중단한 '아미'의 공백을 메우게 되며 한상준에게 구세주가 된다. 그런데 '제니'는 이상하게도 땅에 떨어진 음식이나 다른 사람이 먹다 남긴 것도 거침없이 주워 먹는 특이한 행동을 보이며 주변을 놀라게 합니다.
이런 상황을 의혹과 질투의 눈으로 바라보는 라이벌 '아미'는 '제니'의 뒷조사를 시작하며 이상한 비밀과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추적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니' 뒤에 숨겨진 비밀이 어떤 것인지 궁금증을 일으키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2. 원작과의 차이점
한국영화 '미녀는 괴로워'와 일본 만화 '미녀는 괴로워' 간의 차이점은 상당히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먼저, 영화의 주인공은 외모 때문에 가수로 활동하지 못하고 다른 가수의 노래를 대신 부르는 역할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에서 성형수술을 통해 꿈을 이루어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반면에 원작 만화에서는 주인공이 학교 조리사 출신이며, 성형 후의 사소한 일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또한,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외모지상주의자의 피해자로서 성형을 통해 성공하는 과정이 강조됩니다.
그에 비해 원작에서는 주인공이 미남미녀에 대한 환상과 허상을 꼬집는 내용과 함께, 성형을 하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는 메시지가 담겨있어 두 작품의 주제 의식이 다르게 표현됩니다. 물론, 제목에서 비롯된 기대와의 불일치로 원작의 판권을 산 이유에 대한 의문도 존재하며, 각각의 작품이 서로 다른 관점과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팬들 간의 의견은 분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영화 총평
'미녀는 괴로워'는 전문가들의 평가는 나쁘지만 흥행적으로는 대박을 이룬 작품으로, 전국 관객 660만 명을 모아 한국 영화 및 외화를 통틀어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는 최대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신과 함께-죄와 벌',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설국열차', '아이언맨 3', '어벤저스', '타짜'에 이어 역대 흥행 7위를 차지하는 기록입니다. 그러나 만화 원작으로는 원래 얽매이지 않았던 작품이기 때문에 만화 원작으로 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만화 저작권비를 내지 않고 승소하여 공연할 수 있었던 것도 만화 원작과의 큰 차이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또한, 김용화가 11년 뒤에 연출한 '신과 함께-죄와 벌'은 1,000만 관객을 넘기며 역대 만화 원작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하게 됩니다. 이는 '미녀는 괴로워'의 성공 이후에도 만화 원작 영화가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음악적으로는 모던 록 밴드 러브홀릭의 멤버 이재학이 프로듀싱한 곡, 특히 김아중이 부른 타이틀곡 'Maria'를 비롯하여 '별', 'Beautiful Girl' 등의 후속곡들이 흥행 이상의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로 인해 영화 OST의 음원 및 음반 판매 성적이 좋았고, 김아중은 다양한 음악상에서 수상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별'은 영화 유행기 이후에도 싸이월드의 BGM으로 자주 사용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