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루를 살아가는 메이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기쿠지로의 여름(菊次郎の夏)은 1999년에 개봉된 일본 영화로, 기타노 다케시가 연출하였습니다.
영화는 1999년에 제52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정식 출품되었으며, 국내에는 2002년에 개봉되었는데요 특히 사운드트랙은 현재까지도 가끔 티비나 영화에 나오는 음악이라 익숙하신 분들이 꽤 많으실 거예요
이 작품은 시즈오카현과 아이치현 도요하시시에서 촬영되었으며, 영화는 일본의 전통적인 가족 구조와 다케시의 예술적인 감각을 통해 풀어낸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특히 칸 영화제에서의 출품으로 국제적으로 주목받았으며, 기타노 다케시의 감독 능력과 연기자들의 훌륭한 연기가 인정받았습니다. 가족과 아버지에 대한 추억, 그리고 시골의 아름다운 풍경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일본 영화의 명작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기쿠지로의 여름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1. 줄거리
1999년에 개봉한 일본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은 도쿄에 사는 소년 마사오와 다케다의 모험을 그린 작품입니다.
마사오는 여름 방학이 시작되자 친구들이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떠나서 심심해하게 되는데, 돈을 벌기 위해 떠난 엄마를 찾아 길을 나섭니다. 동네 양아치들에게 차비를 빼앗기려다가 우연한 사건으로 인해 이웃 아줌마와 아저씨에게 구해주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아줌마는 마사오와 함께 엄마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길 권유하며 5만 엔을 주게 됩니다. 하지만 함께한 다케다는 돈을 경륜에 탕진해버리고 마사오의 돈까지 빼앗아 경륜에 참여하고, 마사오의 추천번호로 잭팟을 터뜨리게 됩니다. 그러나 그 돈까지도 마사오의 눈 앞에서 룸살롱에 가서 술과 여자를 써버리게 됩니다. 이어서 마사오에게 옷을 사주고 다시 경륜장에 가지만 모두 다 탕진하고, 용돈으로 준 만엔을 도로 빼앗아 주점에서 술을 마시게 됩니다. 주점 앞에서 마사오가 사라진 것을 보고 다케다는 청소 중인 가게 점원에게 마사오의 행방을 물어봅니다. 그런데 대머리 할아버지와 공원 쪽으로 가는 걸로 알려줍니다. 하지만 그 할아버지는 변태로, 마사오를 옷과 팬티를 벗으면 엄마가 있는 곳으로 데려다준다는 꾐에 따라가게 됩니다. 마사오가 얼마나 간절했는지를 알게 된 다케다는 결국 진짜로 마사오를 엄마에게 데려다 주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마사오와 다케다의 독특한 모험과 성장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의 의미를 다루며 영화는 후반부로 이어져갑니다..
2. 등장인물
다케다(옆집 아저씨) 역 - 기타노 다케시: 마사오의 동행자 겸 보호자로 등장합니다. 과거에는 야쿠자였으며 어두운 과거를 갖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엄마 찾는 여행에 불꽃 없이 따라가는 것이 억지로 떠맡은 일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사오에게 정을 붙이게 됩니다. 등에 큰 문신이 있고, 보기와는 달리 수영을 못합니다.
마사오 역 - 세키구치 유스케: 숫기가 없지만 착하고 성실한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엄마를 찾아 토요하시로 향하는 여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다케다의 아내 역 - 기시모토 가요코: 이미지상으로는 불량스러운 아주머니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불의를 보면 못 참고 다정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입니다. 마사오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차비와 보호자로 아저씨를 챙겨주게 됩니다.
마사오의 엄마 역 - 다이케 유코: 마사오의 엄마로 등장하며, 초반에는 갓 태어난 마사오와 시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으로만 나오다가, 토요하시에 도착하면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실제로는 마사오를 버리고 토요하시로 도망가서 재혼한 것이 드러납니다.
폭주족 역 - 이데 랏쿄, 그레이트 기다유: 마사오의 사연을 듣고 마음을 달래기 위해 놀아주는 인물들로, 거친 외모와는 달리 순박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인 역 - 이마무라 네즈미: 방랑시인으로 등장하며, 다케다와 마사오를 태워주면서 친절하게 도움을 줍니다. 마사오에게 북두칠성 얘기를 해주는 등 문화적인 이야기를 전하는 역할을 합니다.
3. 사운드 트랙 "SUMMER"
히사이시 조가 작곡한 1999년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의 주제곡은 여름을 상징하는 명곡으로, 현재까지도 여름 시즌에 자주 들리는 곡 중 하나인데요 이 곡은 영화의 오프닝 장면을 위해 만들어진 오리지널 곡으로, 특히 주제 부분의 멜로디는 다양한 다른 곡에서도 변주되어 사용되었습니다.
이 곡은 피아노로 서정적인 느낌을 표현하도록 요청받아 작곡되었으며, 기타노 감독의 요청에 따라 주제와 부제의 역할이 역전되었습니다. 원곡은 현악기와 타악기 등 오케스트레이션을 포함하고 있으며 길이는 6분 30초 정도입니다. 이 곡은 여름을 연상시키는 감각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전달하며, 히사이시 조의 내한 공연에서도 인기를 끌었답니다.
그의 피아노 앨범 "ENCORE"에는 피아노 독주 버전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히사이시 조는 이 곡을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때에는 원곡과 피아노 독주 버전을 조합한 편곡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